[마켓인사이트] 센트로폴리스 빌딩 공개 매각한다

입력 2017-11-08 17:52   수정 2017-11-09 09:08

매각가 1.1조 전망
단위 면적당 최고가 넘어설지 '주목'

올해 오피스 빌딩 매매 '최대어'
26층 쌍둥이 빌딩…2018년 6월 준공
3.3㎡당 2700만원 넘으면 국내 빌딩 거래 사상 최고가 기록

2018년 1월 본입찰 예정



[ 김대훈/선한결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8일 오후 3시41분


올해 오피스빌딩 매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공평동 센트로폴리스빌딩(조감도)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공개 매각된다. 종각역 역세권에 건설 중인 이 건물 가격은 1조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단위 면적당 최고가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8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센트로폴리스 시행사인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 시티코어는 부동산 자문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9일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주관사를 뽑아 내년 1월 본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공평1·2·4 도시환경정비지구 내 7900㎡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센트로폴리스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6층 쌍둥이 빌딩으로, 연면적은 14만1474㎡에 달한다. 이 중 서울시에 공공기여(기부채납)하는 지하 1층을 제외한 13만4310㎡가 매각 대상이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종로타워(6만㎡)의 두 배가 넘고, 건너편 종각역 방면의 그랑서울(16만㎡)보다 약간 작은 규모다.

센트로폴리스가 단위 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빌딩과 같은 개발사업을 제외한 일반 상업용 건물 중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부영그룹에 팔린 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3.3㎡당 2650만원)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의 추정 매각가는 1조원 이상으로 올 들어 최대 오피스빌딩 거래인 수송동 시그니처타워(7000억원)와 을지로 KEB하나은행 빌딩(9100억원)을 가볍게 제칠 전망이다. 센트로폴리스를 놓고 3.3㎡당 2700만원 이상의 비공개 매수 제안을 한 곳이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부동산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역세권에 자리해 있다는 게 센트로폴리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최근 매물로 나온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와 최고가 기록을 두고 다툴 것”이라고 했다. 매각 주체인 시티코어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가격을 높여 받기 위해 비공개 입찰에서 공개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부의 ‘트로피 에셋(상징적 자산)’으로 평가돼 국내 부동산 운용사, 대형 글로벌 사모 부동산 펀드, 글로벌 연기금 등이 입질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러 연기금이 매수를 제의하거나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티코어는 지난 3월부터 부동산 임대대행 업체들을 통해 임차인을 모집했다. 건물 절반가량은 임차인과 입주를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사에 호텔식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티코어는 이 건물에 임차인 전용 라운지와 카페 외에 파우더룸을 갖춘 개별 샤워부스 등을 조성하고 있다.

투자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센트로폴리스가 들어설 공평동과 인사동, 조계사 일대 중심가인 ‘우정국로’를 역사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우정국로 일대에 2022년까지 역사문화공원, 역사교육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티코어는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을 터파기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 집터 등을 복원해 서울역사박물관 별관으로 꾸미고 있다.

김대훈/선한결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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